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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부드럽게, 따뜻하게 … 말러에 취한 마에스트로
“softer and warm(좀 더 부드럽고 따뜻하게).” 마에스트로는 이 말을 반복했다. 거칠고 건조했던 첼로와 비올라 합주는 조금씩 다듬어져 치밀하고 투명한 소리로 변해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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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화in] 연말연시 뮤지컬 쏠림 현상
뮤지컬 열풍인가, 광풍인가.현재 대한민국 공연장은 온통 뮤지컬로 뒤덮여 있다. 송년 모임이 많은 연말, 방학과 휴가철인 연초는 공연계로선 놓치기 힘든 대목. 그런데 올 연말연시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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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화in] 공연계 지각변동 … 뮤지컬은 주로 누가 보나
20대보다 30대가 더 뮤지컬을 많이 본다? 이게 무슨 말인가. 지금까지 뮤지컬하면 의례 '20대 중.후반 서울에 사는 미혼 직장 여성'을 가장 전형적인 매니어라고 생각했다. 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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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8. 세계연극제 (1)
지난 95년 6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개최된 제26차 ITI (국제극예술협회) 총회는 한국 연극사에 반드시 기록돼야 할 뜻깊은 행사였다. 이유는 두가지 점에서다. 이 행사를 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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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 뗌므! 프랑스 뮤지컬
프랑스 뮤지컬이 봇물 터지듯 몰려온다.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막이 오르는 '노트르 담 드 파리'의 앙코르 공연이 시작이다. 3월엔 중.소형 규모의 '벽을 뚫는 남자'와 '챈스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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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서편제’는 소리꾼이 풀어야 귀가 즐겁고 말마디가 살죠
창극이 출렁이고 있다. 독일의 세계적인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가 2011년 주도한 ‘수궁가’의 스펙터클한 무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국립극장 레퍼토리로 선보인 스릴러창극 ‘장화홍련’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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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스크바의 눈보라와 함께 19세기 러시아로
지난해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아 요즘 공연계는 여전히 러시아 열풍이다. 대문호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을 연극·뮤지컬·발레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해 원작의 명성을 업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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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강동구 '춤 반란'… 이창기의 역발상
이창기 강동아트센터 관장은 “늘 백스테이지에 있다 조명을 받으니 어색하다”고 했다. [권혁재 사진전문기자] “제 인생이 B급이었으니깐요. 개관할 때 직원들에게 공언했습니다. 나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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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연계 '실버상품' 악극으로 활로찾기 확산
공연계에서 '장사' 를 하려면 젊은이들을 공략해야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. 젊은층이 독점하다시피한 공연문화에서 고령층이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. 특히 젊은층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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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슈만, 쇼팽, 라흐마니노프와의 내밀한 만남 기대하세요”
지난해 몬트리올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김수연이 1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, 대구, 부산 청중과 만난다. 김성룡 기자 코로나 기간 동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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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아테네 개막식, 서울 올림픽 ‘굴렁쇠’에서 배웠죠”
디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(Dimitris Papaioannou) ⓒJulian Mommert ‘카펫의 나라’ 아제르바이잔을 상징하는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민요를 부르는 노인이 날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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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대와 거리에 넘쳐나는 인류에 대한 사랑
에딘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은 주최 측에 의해 초청된 인터내셔널 축제와 각국에서 온 재주 많은 예인들이 거리에서 펼치는 프린지 축제로 크게 구분된다.매년 8월이면 영국 북쪽의 도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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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년의 2배 넘게 티켓 팔렸다…공연계는 코로나 회복중
지난해 11월 열린 '월드 케이팝 콘서트' [연합뉴스] 2020년 1303억원에서 2021년 2837억원으로. 지난해 공연 티켓의 판매 금액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. 공연 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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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해 티켓 2배 팔렸다…공연계 서서히 코로나 적응 중
지난해 11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‘월드케이팝콘서트’. 단계적 일상회복 시기였다. [연합뉴스] 2020년 1303억원에서 지난해 2837억원으로, 공연 티켓 판매액이 두 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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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본소득 찬반 논쟁만…정보 많이 담아 독자판단 도움줘야
━ 독자위원회, 중앙일보를 말하다 지난달 30일 열린 독자위원회. 가운데 김우식 위원장부터 시계방향으로 강호인, 양인집, 김은미, 김동조, 임유진, 우정엽, 민영, 금태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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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1회 홍진기 창조인상] 코로나 정체 밝혀 치료제 개발 새 장
━ 과학기술부문 장혜식 서울대 교수 과학기술부문 장혜식 서울대 교수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정체는 무엇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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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0만원짜리 클래식 공연 누가 보라는 건가
작곡과 연습을 하는 자신의 작업실에서 만난 류재준 서울국제음악제 예술감독. 서울국제음악제는 2012년 열지 못했고 이듬해 2회를 열어 올해로 꼭 열번째를 맞았고 11월 시작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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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톨스토이 소설은 길고 지루해? 뮤지컬에 딱 좋은 스토리”
데이브 말로이가 『전쟁과 평화』를 토대로 작곡ㆍ대본ㆍ편곡한 뮤지컬 ‘그레이트 코멧’은 201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 후 파격적 음악, 무대 설정으로 화제가 됐다. 사진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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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진 또 매진…‘보복 관람’ 관객에 공연 티켓 동난다
4월 개막 후 71회째 매진을 기록한 뮤지컬 '시카고'. [뉴스1] 매진 또 매진.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리는 최근 공연이 매진 행렬이다. 장르도 가리지 않는다. 뮤지컬, 음악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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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체관극? 엄숙주의는 시대착오, 극장문 하루종일 열어놔야
━ [유주현의 비욘드 스테이지]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서울시무용단·서울시오페라단·서울시뮤지컬단…. 이런 단체의 공연을 본 적 있는 서울시민이 얼마나 될까. 창립 45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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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국 웨스트엔드 진출하는 '명성황후'
뮤지컬 '명성황후'가 세계적인 뮤지컬 본산지의 하나인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에 진출한다. ㈜에이콤인터내셔날(대표 윤호진) 은 이 작품을 내달 1-16일 런던의 아폴로 헤머스미스 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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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천재'라고 불리우는 사람들
미술계에도 음악·연극계에도 '천재'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있다.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나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전설적 인물 밥 포시(Bob Fossi) 도 그 중 하나다. 한국 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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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능력보다 학벌' … 가짜 신드롬
중.고.대학 모두 가짜 학력인 것으로 드러난 '공연계의 큰손' 김옥랑(62)씨가 2004년 성균관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을 당시 김씨가 설립한 동숭아트센터와 옥랑문화재단의 고문 및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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섹시함.긴장감에 ‘언니들’ 빠져든다
쓰릴미 ‘쓰릴 미’와 ‘스핏파이어 그릴’은 막판 반전으로 뒷덜미를 얼얼하게 만드는 극적 긴장감에서도 닮았다. 무엇보다 두 작품은 뮤지컬이 연극 혹은 음악극과 어떻게 다른지를 여실